소장품 감상 도구박물관 인쇄도구

인쇄도구

인쇄란 문자·그림·사진 등을 종이나 기타 물체의 표면에 일정한 방법으로 옮겨 찍는 것이다.

 

인쇄판은 옛날의 목판·활자판을 비롯하여 근대의 볼록판·평판·오목판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한국의 초기 인쇄도 목판인쇄에서 비롯되었다. 그 시기는 경주 불국사 석가탑에서 나온 『무구정광대다라니경無垢淨光大陀羅尼經』 목판권자본이 751년 무렵에 간행된 점으로 미루어 그 이전으로 소급될 수 있다.

 

고려시대로 들어와서는 불교가 국가적 종교로 승격, 호국이념과 결부되어 그 진흥책이 더욱 강화되자 불교서적의 판각이 성행하였다. 11세기에 새겨 낸 초조대장初雕大藏과 교장敎藏, 그리고 13세기 전반기에 다시 판각해 낸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이 이를 뒷받침하여 준다. 금속활자의 인쇄도 세계 최초로 성공시켜, 1377년에 찍어낸 『불조직지심체요절佛祖直指心體要節』이 전하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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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 들어서면서 인쇄문화가 크게 발달하였다. 세종 때 만들어진 ‘갑인자’는 우리나라의 인쇄술이 고도의 단계로 발전하였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한편 관(官)에서의 인쇄 외에도 지방의 서원 · 사찰은 물론, 민간 차원에서도 필요한 책을 수시로 찍어내어 공급하였다.

 

현재 전시되어 있는 능화판, 시전지판, 부적판, 목활자, 각종 도장 등은 옛날 사람들의 인쇄 기술을 살필 수 있는 좋은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