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품 감상 도구박물관 의약도구

의약도구

‘의약’이란 병을 고치는 데 쓰는 약이나 의술을 이르는 말이다. 중국의 고대의학이 우리나라에 전해진 것은 고조선 이후 한사군시대부터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도 이미 원시의약(原始醫藥)이 발달되어 있었으며, 고조선시대부터 ‘돌침술’과 ‘뼈침술’ 등이 발달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의약도구 관련 이미지

 

조선시대에는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의약학 수립을 위해 많은 연구와 노력이 이루어졌다. 세종대에 국내의 모든 의약방서와 민간 경험방들을 수집해서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을 편찬하였다. 이어서 1596년에는 동방최고의 의학서인 『동의보감東醫寶鑑』을 편찬하기에 이르게 된다. 조선 말기에는 이제마가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에서 사상의학을 창안하였다.

 

옛 의원들은 약을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도구를 사용하였다. 약재의 무게를 측정하기 위해 일반 저울보다 더욱 정밀하며, 고급소재로 만든 약저울이 제작되었다. 약재는 약연을 사용하여 가루로 빻거나 즙을 내었다. 약탕기에서 끓인 약재는 약틀을 써서 눌러 짜 약을 받아내었다.

 

개화기 이후에는 서양 의학이 전래되었다. 특히 갑신정변 때 부상당한 민영익을 알렌이 수술한 것을 계기로 광혜원廣惠院이 설치되어 서양 의학의 보급에 기여하였다. 과거에는 메스 · 가위 · 핀셋 · 소식자(消息子) · 봉합바늘과 같은 도구로 수술이 이루어졌으며 오늘날에는 레이저 · 로봇 등 한층 발달된 도구도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