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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업도구

‘생업’이란 살아가기 위해 하는 일이란 뜻이다. 선사 이래 인간이 살아가는 데는 도구의 존재가 필수적이었다. 우리나라 사람들 역시 예로부터 생활에 필요한 도구들을 제작하여 사용하였다.

 

벼농사가 시작된 이래 우리는 볏짚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어 왔으며, 특히 농촌생활에 있어 볏짚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인 것이었다. 짚은 각종 도구 및 건축, 비료, 신앙의 소재로 활용되었다. 짚신과 멍석 · 가마니 · 새끼줄 등은 짚으로 만든 대표적인 도구들로, 우리나라 농촌의 필수품이었다. 짚신 제작 도구와 돗자리틀 등의 도구를 통해 우리나라의 짚도구 제작 과정을 엿볼 수 있다.

 

삼국시대부터 만든 옹기는 세계에서 한민족만이 가지는 독특한 음식 저장 용기이다. 옹기는 뛰어난 통기성과 저장성, 발효성, 그리고 저렴한 가격으로 생활에서 널리 사용되었다. 옹기를 제작하는 옹기점의 시설로는 토기제작장과 요성장(窯成場)이 있는데, 토기제작장에서는 날그릇을 주로 다루고, 요성장에서는 날그릇을 구워 생업도구 관련 이미지완전한 그릇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옹기 제작 과정에서 떡매와 타래미, 물레와 같은 도구가 이용되었다.

 

한국에서도 청동기문화에 이어 철기문화가 일어나고, 여러 가지 금속을 사용하여 각종 도구를 제작하게 되었다. 이러한 금속공예의 발달로 주조기술과 단금기술이 점차 다양해져 여러 분야의 금속제품이 만들어졌다. 장도(粧刀) · 비녀와 같은 장신구의 제작과 함께 조선시대에는 목가구를 보강하고 장식하는 금구가 개발되어, 생활 가구들을 아름답게 하는 데 금속공예가 공헌한 바 크다. 전시된 각종 제작 도구들은 당시의 금속 공예 기술을 잘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