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품 감상 허동화 기증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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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물명 :생과 사(Life and Death)

    시   대 :근대

    출토지 :

    규   격 :길이:118.0 너비:40.5 높이:54.0

    소품 :석제 묘지함, 부엌 등잔대, 도투마리(물레 부품)

    마치 그네를 타듯 지석과 등잔대가 마주하고 있다. 지석이란 죽은 사람의 인적사항을 도자기에 써서 구워 내기도 하고 돌에 새겨 넣은 것으로 무덤에 넣는 부장품이다. 돌에 색채까지 넣은 정갈한 형태의 지석함을 본 순간 그저 삶의 밑바닥에 가라앉아 있으려니 여겼던 죽음이 또렷한 모습으로 떠올랐다. 죽음은 삶과 똑같은 무게를 지니면서도 삶의 뒷전에 숨어있다가 도둑처럼 불쑥 찾아오는 불행으로만 여기려 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힘 있는 장부 모습을 한 부엌 등잔대를 지석함 앞에 대면시켜 놓고서야 죽음과 삶에 대한 불안을 안심시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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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물명 :우리집 마당(The Front of our House)

    시   대 :근대

    출토지 :

    규   격 :길이:180.0 너비:20.0 높이:45.0

    (소품 : 상여닭장식, 벼이삭 훑치기(홀태), 창문살, 나무가지)

    2미터 남짓한 돗자리 받침목 위에 상여를 장식했던 닭 한쌍을 창문짝 앞에 마주 세우고, 옆에는 벼이삭을 훑는 홀태 두 개와 양끝에는 나무를 꽂았다. 풀이 제법 길게 돋은 닭장 앞에서 밀어라도 나누듯 닭 한쌍이 정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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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물명 :내가 살던 고향(My Beloved Hometown)

    시   대 :근대

    출토지 :

    규   격 :길이:96.0 너비:37.0 높이:45.0

    (소품 : 엎어논 떡판, 제주도 밥그릇, 받침 가지)

    제주도 나무 밥그릇은 돛단배 같기도 하고, 엎어 놓으면 초가지붕처럼 보이기도 한다. 넓적한 떡판을 뒤집어 그 위에 못쓰게 된 가마니틀 토막 세 개를 올려놓고 나무 밥그릇을 모자처럼 씌웠다.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이 삼형제처럼 의좋아 보인다. 문득 먼 날의 고향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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