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품 감상 허동화 기증작품

[등록유물:8 ㅣ 현재페이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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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물명 :기러기 나홀로(Lone Goose)

    시   대 :근대

    출토지 :

    규   격 :길이:120.0 너비:60.0

    (소품 : 나무 기러기, 두레박 갈고리, 맷돌, 청사초롱 받침대)

    맷돌 손잡이 꽂는 구멍에 청사초롱의 긴 장대를 꽂았다. 그 위에 나무기러기를 고정시키고 두레박을 건져 올리는 갈고리를 걸었다. 비스듬히 장대가 꽂힌 각과 올려다보듯 먼 곳에 시선을 둔 기러기 목의 각도가 편안하다. 장대에 앉은 새의 자태가 의젓하고 소슬하다.

    청사초롱은 신랑이 말을 타고 신부 집을 떠날 때, 그리고 신부가 가마를 타고 시댁으로 들어올 때 앞에서 불을 밝히던 등불로, 새살림에 길을 잡아 주는 상징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 '목안'으로 불리는 나무 기러기 역시 백년해로를 기원하는 상징으로 혼례 전에 신랑이 기러기를 신부 집에 가져가 바치고 절을 하는 의식을 치른다. 짝을 잃어도 다시 짝을 얻지 않는 기러기의 절개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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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물명 :대보름(The First Full Moon)

    시   대 :근대

    출토지 :

    규   격 :길이:58.0 너비:37.0

    (소품 : 문짝 돗자리 추, 부서진 수저통)

    어렸을 땐 부엌을 흔히 '정지'라고 했다. 어두침침한 정지에는 외짝이나 두 짝 여닫는 문 외에 공기를 소통시키고 빛이 들어오도록 높직이 창이 달려 있었다. 대각선으로 가로지른 창살 무늬가 아름다운 이 부엌 창문짝에 대보름 풍경을 담았다.

    쇠줄이 삭아서 댓가지가 흩어진 수저통으로 집 울타리와 삽짝, 저 멀리 보이는 산등성을 문짝에 넣었다. 돗자리 추 대가리는 둥실 달로 뜨고 반쪽짜리 추로 된 아낙과 남정네가 한켠에 정겹게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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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물명 :난초(Orchid)

    시   대 :근대

    출토지 :

    규   격 :길이:54.0 너비:12.0 높이:38.0

    (소품 : 홀태, 병아리 모이통)

    '홀태'란 나무 발틀 위에 쇠창살을 촘촘히 박아서 적당한 부피의 볏단을 창살에 걸쳐 앞으로 힘껏 죽 당기면서 벼이삭을 훑어내는 농기구다. 문명의 이기인 경운기가 들어오자 홀대를 받으며 헛간을 뒹굴다 발틀마저 잃은 홀태는 그러나 그 날카로운 금속성에도 불구하고 올곧고 정결한 난초를 닮았다. 이 홀태 난초들을 나무 개밥통에 심었다. 일부러 짜맞추기라도 하듯 길죽한 통나무 속을 파내어 만든 개밥그릇은 홀태의 곡선과 딱 들어맞게 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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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물명 :서로사랑(In Love with Each Other)

    시   대 :근대

    출토지 :

    규   격 :1)지름:50cm, 높이:78cm / 2)지름:50cm, 높이:70cm

    (소품 : 가래, 부목, 김치독 뚜껑)

    김칫독 뚜껑에 부목을 올려놓고 부서진 가래 한쌍을 붙였다. 아름다운 사랑에서 비롯되어 그저그런 작은 이야기들을 나무며 살아온 부부이다. 가난하여 친구가 찾아오면 외상술이라도 받아오는 착한 아내이고, 아내의 안색이 안 좋으면 살뜰한 말 한마디로 녹여주는 든든한 남편이다. 고난이 닥치면 함께 참고 견디는 동안 애처롭고 미더운 마음을 더하여, 이제 부부는 서로 정답고 마음 놓이고 아늑하다. 충실하게 한 세월을 살아온 두 사람이 옛 이야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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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물명 :홍학군무(Dance of the Red Granes)

    시   대 :근대

    출토지 :

    규   격 :길이:120.0 너비:60.0 높이:75.0

    (소품 : 엎어논 떡판, 떡판, 버섯캐는 도구, 소죽고리)

    나무는 나이가 많이 들면 나뭇가지가 구부러지기 시작하는데 기역자로 꺾어질 정도로 휜다. 이렇듯 직각에 가깝게 구부러진 나뭇가지를 깎아 만든 소죽고리 여남은 개를 떡판을 뒤집어 꽂았다.

    소죽고리 모양은 잠자코 조용한 새가 아니라 한결같이 힘차고 생동감 있는 표정이다. 볼그족족한 황색을 띠고 있어서 얼핏 홍학 무리가 춤을 추는 듯한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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